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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를 꼭 닮은 디자인, 핀레이슨 (FINLAYSON)

‘핀란드’라는 나라는 많은 것들을 떠오르게 한다. 더운 여름보다는 눈 쌓인 겨울밤이 먼저 생각나고, 따뜻한 조명이 켜진 예쁜 집 안을 채운 그야말로 ‘북유럽풍’의 가구들이 눈앞에 그려진다. 커튼이나 러그 위, 그리고 앞치마나 블랭킷을 뒤덮은 총천연색의 수만 가지 패턴으로 만들어진 패브릭들은 핀란드, 그리고 북유럽을 떠올릴 때 가장 또렷한 기억 중의 하나다. 북유럽의 이 아름다운 패턴들은 의외로 긴 역사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1



문득 북유럽의 세련된 디자인의 뿌리가 궁금해진다. 북유럽의 빼어난 자연 경관과 자유롭고 감성적인 문화 속에서도 그 근원을 찾을 수 있겠지만, 그곳 특유의 자연환경과 기후가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설이 조금 더 설득력이 높을 것 같다. 실제로 북유럽의 가구, 원단을 비롯한 디자인이 발전한 건, 핀란드가 가진 기후적인 특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해가 일찍 지며, 겨울이 길고 추운 북유럽 지역의 사람들은 자연스레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았고, 그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보내기 위해 자연스레 조명과 가구, 디자인, 식문화가 발전한 거다." 라는 나름 신빙성 있는 추론이 우세하다. 덕분에 ‘핀레이슨 Finlayson’ 같은 유서 깊은 브랜드가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핀레이슨의 역사는 18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직 핀란드에 산업혁명의 여파가 영향을 끼치기 이전부터 핀레이슨은 일찌감치 자체 공장을 설립하고, 스칸디나비아 최초로 초대형 공장을 운영하며,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의 원단 회사가 될 초석을 마련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기계 기사였던 핀레이슨의 창립자 제임스 핀레이슨 James Finlayson 은 유럽 수많은 지역 중에 왜 핀란드를 선택했을까?그건 핀란드에 흐르는 ‘탐메르코스키 Tammerkoski’ 강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좋은 원단을 위해서, 그리고 색감이 빼어난 원단을 위해서는 풍부한 물을 상시로 쓸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탐메르코스키 강은 수온이 따뜻할 뿐만 아니라 오존이 풍부해 원단 공장에 있어서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해 주었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원단 제조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거다. 회사 내부에 직원들을 위한 자체 병원과 탁아소, 학교, 양로원 등을 직접 운영하며 구성원들을 위한 복지에 신경 쓴 것 또한 핀레이슨의 발전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핀레이슨은 설립부터 현재까지 2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5만여 종 이상의 디자인을 개발해오고 있다. 원단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거래처들을 통해 수 천여 종의 핀레이슨 상품들을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핀레이슨 고유의 시그니처 패턴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다양한 브랜드, 캐릭터들과 공식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무민 Moomin'의 콜라보레이션 패턴은 핀레이슨의 대표적인 히트 상품이다.



올 봄에는 이런 화사한 패턴이 들어간 아이템들에 눈길을 돌려봐도 좋을 것이다. 패턴이 들어간 옷을 입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많지만, 패턴물은 오히려 다른 조합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 편하게 입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전체적으로 패턴이 적용되어 있는 아이템들은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 디자인에 힘을 빼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플라워 패턴 사파리와 매치할 이너는 무채색 솔리드 아이템을 고르고, 같이 매치하는 하의나 액세서리도 이너에 맞춰 단색의 무난한 컬러를 고르면 손 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두 가지 이상의 패턴이 들어간 스타일링은 자칫하면 과하게 보이는 단점이 있기에 그날의 포인트는 패턴 하나 만으로도 충분하다.


패턴의 크기에 따라서도 느낌의 차이가 도드라지는데, 패턴물 초심자라면 되도록 잔잔한 크기의 패턴을 고르는 게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시선을 분산시키기에 심리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특한 기능을 한다.





나들이 생각이 간절해지는 요즘,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아이템과 함께 떠나는 피크닉은 지친 주말에 소소한 행복을 안겨주기 충분한, 기분 좋은 이벤트가 될 거다. 이번 주말엔 플라워 패턴과 함께 숲으로 떠나보시길.